chapter 2. 재즈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지난 시간 루이 암스트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가 확립시키고 발전한 연주의 스타일은 현재까지 전승돼 내려왔고, 그로 인해 재즈의 아버지라는 이름에 걸맞은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암스트롱의 연주 시대를 포함해 이후에 확립된 전반적인 재즈계의 흐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역사적인 배경과 특징을 확립한 다른 뮤지션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즈는 몇 가지 용어를 통해 그 구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간략한 내용이지만, 큐레이팅 된 동영상과 연계해서 살펴보신다면 음악적 이해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코러스'입니다.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연주하는 것을 1 코러스라고 표현합니다.
두 번째, '형식'입니다. 재즈는 흔히A-A-B-A 형식의 곡이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고 주 멜로디를 각인시키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트레이드'입니다. 재즈는 즉흥연주를 연주자들 사이에서 4마디 또는 8마디 단위로 나눠서 주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트레이드라고 일컫습니다. (링크가 걸린 동영상에서 연주자들은 4마디 트레이딩을 하고 있네요)
네 번째, '루바토 또는 프리 리드믹 스타일(Free Rhythmic Style)'입니다. 연주자가 정해진 템포에 맞춰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호흡이나 느낌대로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 번째, '하프 타임(half time)', '더블 타임(double time)', '쿼드러플 타임(quadruple time)'입니다. 모두 마디 내의 리듬을 쪼개는 방식에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하프타임은 두 배로 시간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더블 타임은 하프타임의 반대 개념으로 마디 내의 리듬을 두 배로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쿼드러플 타임은 더블 타임을 한 번 더 두 배로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더 화려하고 복잡하게 들리겠죠.
(하프타임:2분 10초부터, 쿼드러플 타임:1분 10초부터)
여섯 번째, '브레이크' 또는 '스톱 타임 솔로 브레이크(stop time solo break)'입니다.이것은 반주를 맡은 연주자들이 솔로 연주자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멈추는 행위를 말합니다.
일곱 번째, 흔히 연주자들 사이에서 '뱀프 (vamp)'라고도 하는데 일정한 코드 진행 또는 한 가지 정도의 코드를 반복하는데, 이런 뱀프는 재즈에서 인트로나 아웃트로를 만들 때 쓰입니다. (동영상의 연주자도 곡의 일부 진행을 처음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타는 보이싱을 이용해 컴핑을 하고 있구요)
다음 시간엔 재즈에 사용되는 악기와 각 악기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